이름의 뜻. 랄프 로렌과 부인 리키의 이니셜을 딴 콜로라도 목장 ‘Double RL’에서 왔습니다. 1993년에 시작했어요.
원본이 무엇인가. 랄프 로렌 본인이 수십 년간 모은 방대한 미국 빈티지 컬렉션입니다. 그런데 접근이 일본 브랜드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일본 복각이 ‘1947년 501은 정확히 어떤 물건이었나’를 묻는다면, RRL은 ‘그 시절 미국은 어떻게 보였나’를 만듭니다.
그래서 세계로 팝니다. 데님만이 아니라 워크셔츠·인디언 블랭킷·카우보이 부츠·군용 재킷까지 한 덩어리로 짜여 있어요. 고증의 정밀함보다 화면 전체의 설득력이 상품입니다.
국내에서 특히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RRL은 국내 편집숍 목록에서 슬림과 벨바텀(부츠컷)을 제대로 채우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예요. 일본 복각은 대부분 레귤러와 와이드에 몰려 있습니다. 중고 잔존가치도 78%로 높고, 중앙값 50만원으로 이 목록에서 가장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