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만들었나. 고토 요헤이. 프로 킥복싱 단체 J-NETWORK에서 10년을 뛴 선수 출신입니다. 2003년 고엔지에 빈티지 숍을 열었고, 이듬해부터 자기 브랜드를 냈어요. 옷을 배워서 옷을 만든 게 아니라, 모으다가 만들게 된 경우입니다.
공정이 특이합니다. 2020년에 낸 LAST RESORT 데님은 1950년대 데드스톡 한 점을 국가 검사기관에 보내 섬유 성분·실 사양·직조 밀도를 분석시킨 뒤, 그 수치를 그대로 복원해 만든 원단입니다. 눈으로 보고 흉내 낸 게 아니라 성적서를 받아서 만든 거예요.
체형이 표준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W28부터 W40까지 정규로 만들고, 사이즈별 실측을 공개합니다. 허리·밑위·허벅지·인심·밑단이 다 적혀 있어서, 실측만 갖고 있으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1930~70년대를 특정 연식에 매이지 않고 넘나드는 게 이 브랜드의 방식입니다.